부산벚꽃축제 삼락생태공원 낙동강변
부산벚꽃축제 중 하나인 삼락벚꽃축제는
매년 3~4월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당일에는 벚꽃 퍼포먼스를 비롯해
벚꽃 페이스페인팅, 모듬북 공연,
초청가수 공연, 주민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물론, 축제행사일이 아니더라도
낙동강변에 핀 벚꽃을 감상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삼락생태공원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낙동제방은
해마다 봄철이면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벚꽃길로 변신한다.
제방 위 두 줄로 심어진
왕벚나무 1200여 그루가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리면
20여리에 달하는 벚꽃터널이
산책코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 벚꽃길은
2009년 제4회 전국지역자원경연대회에서
'전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이 곳에
사람도 많다.
3월말 4월초경이면
벚꽃 구경을 하는건지
사람 구경을 하는건지
헷갈릴 정도가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풍경은 정말 장관이다.
아이를 동반하고 갔다면
솜사탕은 꼭 하나씩 손에 들려줄 터.
돼지 솜사탕과 토끼 솜사탕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이런 캐릭터 솜사탕은
일반 솜사탕에 비해
가격이 더 비싸다.
입에 넣으면 그 맛이야 다 똑같으니
일반 솜사탕으로 쥐어준 건 미안.
몰려드는 인파에
가만히 서서 사진 찍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빼곡히 줄지어져 있는
먹거리 포장마차들을
피해가기란 쉽지 않다.
뭐, 이런 기분에 나들이 하는 거니
바깥 음식도 마음껏 먹어보자.
길고 긴 벚꽃 터널 한 켠에는
다행스럽게도 임시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벚꽃처럼 향기롭지는 않겠지만
급하다면 용무는 여기서 해결하자.
군데 군데 앉아 갈 수 있는 벤치도 있고
숲속 도서관에는 책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꽃놀이 왔는데 책이 눈에 들어올까 싶다만
그래도 몇몇은 한 자리씩 잡고 독서 삼매경이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정말 아름답다.
이런 와중에 노랑노랑 빨강빨강 꽃도
어여뻐서 사진 속에 담는다.
사람이 많다는건
주차대란도 예상해야 된다는 것.
우리도 멀리서 주차하고
한참을 걸어왔다.
전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어서일까?
웨딩촬영을 나온 예비신랑신부가 보였다.
4월이지만 아직 바람이 차서
고생이 많다 싶으면서도
좋은 날, 그깟 추위가 무슨 대수랴.
오해할까봐 보태는데
이 글에 담긴 부산벚꽃축제 사진들은
작년 4월초에 찍은거다.
혹, 3월 중순쯤 되어
벌써 벚꽃이 만개했나보다 싶어 찾아간다면
이런 장관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거.
시기를 잘 맞춰 가고싶거든
2018년 부산삼락벚꽃축제 기간을
검색해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