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바람이 싸늘해져
아이들을 데리고서 야외활동이 불가하다
판단되어지는 요즘입니다.
특히, 큰아이 밍쿤의 경우
조만간 유치원 학예발표회가 있어서
컨디션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병원출입 할 일이 없도록
조심 또 조심 중이랍니다.
(작년에 폐렴으로 입원하여
학예발표회를 못 했던 아픈 기억이..
크흡...)
그래서 실내에서 놀 만한 곳이 없을까
생각해보다가 결국 떠오른 곳이
또, 국립해양박물관 인 것이지요~
바람이 없는 날에는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야외부지를
마음껏 뛰놀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탁 트인 바다와
드넓은 야외부지 공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못 보던 것이 있더라고요
자리에 아이들을 태워
야외부지를 빙빙 돌아줍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었고요~
밍남매는 한 켠에 놓여 있는
고리던지기 놀이를 해 봅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꼭 한번씩은
던져보는 바로 이것.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의 전통놀이
'투호'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엔 밍남매보다 엄마아빠가
승부욕에 불타서 더 열심이었다지요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은 들를 때마다
늘 새로워져 있습니다.
꾸준하게 새단장을 하는만큼
믿고 찾는 사람들도 많은거라
생각이 됩니다.
VR체험공간이 뭐지?
뭔가 신기해보여서 저희도 줄을 서서
기다려보았습니다.
운영시간대가 있으니
참고하여 방문하시는 게 좋겠죠
저 기기를 눈에 대고 있으면
뭔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고개를 좌우상하로 돌려
기기 속 세상을 둘러볼 수 있어요
기기는 총 3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모두 다른 화면이 나옵니다.
네 살 밍냥도 신기하다며
이리저리 둘러보더군요
실내라서 좋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은
여기 어린이박물관이 인기랍니다.
정해진 시간에 따라
마술쇼도 하고 만들기도 하고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더라고요
그중 역시 제일 재미난 것은
마술쇼 인거죠!
오랜만에 들러서 그런지
마술사가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늘상 여자분이 하셨었는데
이번에는 남자분이셨어요!
일부러 막 실수도 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마술쇼 공연이었습니다.
마술쇼를 다 보고나선
박물관내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습니다.
매번 여기 상어 앞에서
사진을 찍는데요
때마다 아이들 포즈가 다르네요 ㅋㅋ
백상아리에 대해 친절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몸길이가 최대 7.2m,
몸무게가 무려 3400kg에 다다른다니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바로 옆에서 용왕님이 식사중이신데..
용왕님께서 이렇게 바다친구들을
막 드셔도 되는건가요
ㅋㅋㅋㅋ
윗쪽으로 올라가면 오션나리움이 있어요
국내어종, 해외어종이 총 930여마리나
살고 있는 곳인가봐요!
보기엔 그렇게까지 많아보이지 않았는데 ㅎㅎ
큼지막한 가오리나 바다거북 등이
눈에 잘 띄어요
가끔 상어 녀석도 돌아다니고 있구요
시간을 맞춰서 가면
물고기에게 먹이주는 명장면을
구경할 수도 있답니다.
참고로 저는 아직 여기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ㅠㅠ
다음번에는 시간 맞춰 가볼까봐요
또 다른 곳에는
물고기와 조개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요
아이들이 환장하고 좋아해요 ㅋㅋ
이 곳에서 참방거리고
바로 옆 손 씻는 곳에서
작은 아이 손 씻겨주려고 들다가
제 허리에 디스크가 빡! ㅠㅠ
더이상 둘러보지 못하고
귀가하게 되었네요;;;
나머지는 늘상 봐오던 것들이라
괜찮다며 혼자 심심한 위로를 -_-
해양박물관 주차장은
주차요금이 기본 2시간에 1천원,
추가 10분당 100원으로 저렴해요
1일 최대요금이 2400원이니까
부담없이 주차장 이용하고
마음껏 놀다 가도 좋답니다.
주말에 방콕하는 게 지겹다면
아이 데리고 갈만한 실내공간을 찾는다면
여기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