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보관 중이던 우유의
유통기한 날짜가 지나면
곧바로 제 차지가 됩니다.
이유는
약간이라도 상하려는(?)
상하기 일보직전인 음식을 먹으면
바로 탈이 나는 남자와
살고 있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제 위장이
튼튼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살이 찌나봐요 ㅠ
제 상식으로는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식품이 곧장 상하는 게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이 남자는 늘상 찝찝하다고 버리라고 하네요
저는 아깝다고 먹어치우고요;;
유통기한과 달리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기한이 따로 있다고
암만 얘기해줘도
뚜렷한 증거가 없어서 그런건지
내 말에 신빙성이 없어서 그런건지
도통 믿어주지를 않아요
그래서 예전에 비타민에서
유통기한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었기에
그 남자 보라고 정리해봅니다.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우유의 신선도가
하루아침에 훅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왜 그걸 꼭 숫자만 보고 판단하는지
모르겠어요
우유는 상했는지 아닌지
정말 알기 쉬운 식품 중 하나거든요
상하면 바로 냄새부터
웩!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유에 찍힌 날짜가 지났다고 해서
상했다고 판단하는 건 놉!
개봉되지 않은 우유 중
유통기한이 7일 지난 우유와
7일 남은 우유의 신선도를 비교해보는
실험이 진행됐어요
(과정은 좀 지루하니
대충 결과만 알려드릴께요)
일반적으로 신선한 우유는
물이 담긴 컵에 한 방울 떨어뜨려보았을 때
우유 방울이 선명한 흰 색을 띄면서 가라앉아요
반면에 상한 우유는
물에 떨어뜨리자마자 옅은 색을 띄며
뿌옇게 퍼진답니다.
유통기한이 7일 남은 우유와
7일 지난 우유를 비교해봤는데
실험결과는 큰 차이가 없었어요
언제까지 괜찮나..
확인하기 위해 하루하루 더 늘려가며
실험을 했는데요
바로 유통기한이 13일쯤?
즉 2주정도 지나고 나니
우유방울색이 옅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세균 수치도
개봉 후 실험 7일차부터
변질이 시작되는
세균 수치를 넘기게 됩니다.
유통기한 일주일 전이든
일주일 후든 상관없이
개봉하고서 7일째가 되는 날
세균 수가 어마무시하게
증가하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명심하세요~ 우유는!
개봉 후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개봉하지 않았던 우유는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냉장보관이 된 상태에서요.
그렇다면 개봉하지 않은 우유는
언제까지 먹을 수 있을까요?
결과만 알려드릴께요
유통기한이 33일 지났지만
개봉하지 않았고
냉장보관되었던 우유의 경우
세균과 대장균이
모두 1도 검출되지 않았어요
맛 또한 전혀 변질되지 않았다고하니
신선도에 변함이 없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실험이었네요~
참고로 우유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들의
소비기한을 보여주는 화면 캡쳐!
알고 보니 뜨악! 하지요?
음식을 제대로 보관하고 관리한다면
실제로 먹을 수 있는 기한은
이만큼이나 넉넉하답니다.
그래서 제가 날짜 지난 걸 먹어도
아프지 않았던 거로군요~
우리집 남자는..
아무래도 신경성인가봐요 ㅎㅎ
라면은 소비기한이
무려 최대 8개월이라는!
아래는 지난 포스팅인데
참고삼아 읽어보세요 ㅎㅎ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소비기한이 넉넉하게 남았더라도
식품보관방법이 바르지 않았다면
소비기한 내에라도 변질될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섭취 전에
음식의 맛이나 향,
질감의 변질 정도를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