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초기증상, 예방법, 치료

후텁지근한 여름, 뜨거운 햇빛보다 우리를 더 괴롭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눅눅한 습기인데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습도가 1도 높아질 때마다 수족구병의 환자 수도 6.6% 증가한다고 합니다. 여름철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 수족구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족구병은 말 그대로 수, 족, 구, 즉 손과 발과 입 주변에 물집이 잡히는 수포성 병변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이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바이러스에 의해서 많이 생기게 됩니다. 원칙적으로는 모든 나이에 성인까지 다 걸릴 수 있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되어 주의해야 할 시기가 만5세 이하 영유아기입니다.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기에게서도 검사 상에서 장 바이러스가 나오기도 하므로 이 시기에 부모님들의 주의를 요합니다.


성인은 특징적인 병변들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무증상 감염일 수도 있고, 열만 나는 경우도 있고,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바이러스를 만났다면 어쩔 때는 특징되는 병변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수족구병은 누군가 발병하고 나면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주변에 전염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는 물론이거니와 해당 시기에는 좀 더 집중적으로 청결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입으로 들어가서 변으로 나오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어딘가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갔을 때 병에 걸리게 되는데요. 수포가 터진 물집을 가지고도 그것이 묻어서 입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전염될 수도 있고, 수영장 같은 데서도 감염된 물을 마시거나 했을 때에도 걸릴 수가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이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번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과 같이 집단생활을 하는 곳과 키즈카페와 같이 어린 친구들이 많이 모이고 활동하는 장소에서는 이 자체가 원인이 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겠지요.




수족구병 자체로 생기는 합병증으로는 탈수가 있습니다. 입 안에까지 수포가 생겨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탈수가 생길 수 있고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합병증으로는 수족구병이 무균성뇌수막염을 일으키게 되고 무균성뇌수막염이 혹시나 안에 뇌 쪽으로 번지게 되는 경우, 심하게 된다면 뇌염을 지나서 중추신경계까지 침범을 하게 되고, 심폐 기능 부종까지 와서 심하면 사망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면역력이라든지, 걸린 바이러스의 종류 등에 따라 합병증으로 진행되는데 차이가 있을 수 있고요.


수족구병 초기증상은 열이 나고, 아이가 평소보다 많이 보채고, 잘 먹기 싫어하고, 자고 싶어 하면서 피곤해하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그때쯤 병원에 가면 처음에 열이 나고 한 1~2일 정도는 특징적인 병변이 안 나타날 수 있어, 단순히 목만 부었네요~ 아니면 아무런 증상도 없네요~ 하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는데요. 3~4일 시간이 지나면서 목이 빨게 지고 수포가 잡히고 수포가 터지거나 아니면 특징성인 손, 발, 입 주변에 병변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단, 열이 나면서 아이가 많이 못 먹거나 힘들어하면 병원에 가서 조치를 취하시는 게 좋으며 지속적으로 진행경과를 살펴야 합니다.




보통은 증상이 시작되고 나서 1주일 사이가 가장 바이러스들이 강력하고 전염력이 높을 때입니다. 증상이 발생하고 1주일정도는 조심을 하는 게 가장 좋고, 간혹 증상들이 오래가는 경우가 있거든 해당 증상이 모두 사라질 때 까지는 전염력이 있다고 보고 기관에 보내지 말고, 가정보육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수포가 터지면서도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참고로, 수족구와 헷갈리는 병변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실제로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 몇 종류 중에 하나는 이전에 보이던 전형적인 수족구 병변과 굉장히 다르게 수포의 크기가 크다거나, 흔히 말하는 손,발,입 주변이 아닌 그 외 부분에서 즉, 항문 주위라든지 팔, 몸통에 까지도 큰 수두같은 병변이 생기면서 이게 수두가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할 수 있을 만큼 비전형적인 병변들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두가 가장 많이 헷갈리는 병변이며, 또 하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잇몸구내염이 있는데 이 병도 입 안에 물집이 잡히고 궤양이 생기나, 수족구병에 비해서 고열이 나고, 입 주위에 물집이 더 많이 생기는 차이가 있습니다.



'헤르판지나'라는 병명을 들어보셨나요? 이는 코감기, 목감기처럼 수족구를 일으키는 콕사키바이러스나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에코바이러스로 인해 손과 발 부분의 발진 없이 입 안쪽, 목젖 근처, 입 천장, 혀 끝 등 입 안에만 물집이 생기면서 궤양으로 발전하는 경우랍니다. 수족구보다 열도 더 높게 나고, 아이가 더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조금 종류는 다르지만 농가진이라는 질환의 경우 피부에 있는 세균이 어떠한 경로로 침투를 하게 되면서 보이는 병변인데, 입 주변이라든지 피부 쪽에 고름 형식의 딱지가 생기면서 발병을 하게 되고 이 경우는 반드시 항생제를 먹거나 증상이 있는 곳에 연고를 발라야하기 때문에 수족구와 차이가 있습니다.


수족구는 모든 바이러스성 질환이 그러하듯이 특별한 치료법은 거의 없습니다. 탈수가 가장 걱정되기 때문에 탈수가 안 되도록 물을 자주 먹이거나 해열 진통제를 밥 먹기 30분 정도 전에 먹인 다음 진통효과가 나타나면 식사를 시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탈수증상 여부는 어린 아이의 경우 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전보다 많이 잔다든지 깨어있을 때 노는 양상이 평소보다는 많이 둔하거나 활발하지 못하다, 또는 기저귀가 평소보다 많이 가볍다 기저귀 가는 횟수가 적다는 것으로 기준을 잡을 수 있습니다.


목이 아파서 잘 못 먹는 아이에게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라든지 찬 우유, 찬 과일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피부 병변 같은 경우에는 굳이 건드리지만 않으면 터지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터뜨린다거나 많이 긁는다던가 하는 행동만 조심시켜 주면 됩니다. 유난히 많이 사용하시는 리모컨이나 스위치, 그리고 컴퓨터 자판, 스마트폰 등은 수시로 소독을 해주고, 아이가 집에만 있어 심심할 것 같다는 이유로 키즈카페에 데려가는 일은 삼가하셔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한 바이러스 당 교차 면역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존재하는 70여 종의 모든 장바이러스가 걸릴 가능성이 있어 한창 유행한다고 하면 걸리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 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수족구병 예방법으로는 밥을 먹기 전에, 외출하고 돌아와서, 그리고 화장실을 다녀와서는 꼭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고 보호자분들을 통해서도 많이 옮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화장실을 갔다 오셨다거나 기저귀를 갈아주셨을 때, 특히 대변 같은 분비물이 손에 묻을 수 있는 모든 상황, 그리고 그것들이 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는 철저하게 손을 닦아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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