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고송버섯을 카트에 담았습니다.
매번 장보러 갈 때면
고송버섯 파는 아저씨가
맛있는 냄새를 솔솔 풍기며
쫄깃쫄깃~ 야들야들~
쫄깃쫄깃~ 탱글탱글~
무슨 랩에 라임넣듯이 ㅋㅋ
시종일관 읊조리시던데..
결국엔 제가 중얼거리고 있더라는;;
시식을 해보면 진짜
향긋하고
쫄깃한데
가격이 너무 비싼거에요!
(그간 새송이버섯만 사먹던 1인;)
그러다가 이번에
드디어!
카트에 담은겁니다.
왜냐?
할인을 하고 있더라고요 ㅋㅋ
반값이었지 아마??
그래서 이때 아니면
언제 먹겠냐는 생각에
저 말고 신랑이!
냉큼 담았습니다;;
꺼내보니 향이 참 좋아요
'고송버섯'이란 이름은
버섯 중의 버섯,
황제버섯이라는 수식어로
송이고기버섯이라 불리는
값비싼 백화고 의 '고'와
오래된 소나무와 송이버섯이라는
이중적인 의미의 '송'을 따서
이름지어진 것이라고 해요.
참고로 백화고는
표고버섯 1만송이 재배시
100개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즉 재배 성공률이 1%도 되지 않는
희귀한 버섯인데요
고송버섯은
이러한 백화고의 개량종으로
갓은 표고버섯을 닮고
대는 송이버섯을 닮아
갓은 물론 대의 식감이 좋아요
고기를 씹는 듯
쫄깃한 식감이
다른 버섯들에 비해 월등하고,
향이 정말 향긋해요
고송버섯, 송고버섯, 송화버섯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을
모두 송화고버섯이라 부른답니다.
(고송버섯 먹었다고 자랑하려다
공부 좀 했어요 ㅋㅋ)
사진=머쉬룸팜스
표고버섯보다는 저렴하다고 해도
일반 소시민인 제 입장에선
아직 비싼 버섯인 건 틀림없어요 ㅠ
하지만
항암효과와 항산화작용,
면역기능 강화에
고지혈증 및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도 예방해주고
골다공증과 변비도 예방하며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니
그만한 값어치는 하겠죠?!
고송버섯 (송화고버섯) 보관방법은
갓을 밑으로 가게끔 거꾸로 해놓고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보름이상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집에서 슬라이스해서
계란물 두르고 구워 먹었는데
입에 넣고 먹는 동안에도
버섯향이 솔솔 나서
식욕이 마구마구 솟았답니다 ㅋㅋ
돈 많이 벌면
요런것만 사먹고 싶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