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수다 방송을 보다가
평소에 저 역시 아리송하다 싶었던 내용이 있어
담아봅니다.
여러분은 이 중 어떤 게 맞는 맞춤법인지
잘 알고 계신가요? ^^
닭개장 - 닭계장
'닭개장'이 정답입니다.
'육개장', '닭개장'의 '개장'은 '개장국'에서 온 말로서
'개장국'이란 개고기를 넣어 얼큰하게 끓인 음식인데
개고기 대신 소고기를 넣은 것을 '육개장',
닭고기를 넣은 것을 '닭개장'이라고 합니다.
수근대다 - 수군대다
'수군대다'가 정답입니다.
같은 말로 '수군거리다'가 있는데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낮은 목소리로
자꾸 가만가만 이야기한다는 뜻입니다.
'수군대다'의 작은 표현으로 '소곤대다'
'소근소근'이라는 것 또한 잘못된 표현이며
'소곤소곤'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 빌려 (사죄하겠다)
'빌려'가 정답입니다.
'빌다'는
'용서를 구하다', '구걸하다'는 의미이며
'자리를 차용하다'는 의미로는
'빌리다'가 바른 표현이므로
'이 자리를 빌려 사죄하겠다'가 맞습니다.
핼쑥하다 - 헬쓱하다
'핼쑥하다'가 정답입니다.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는 뜻의
'핼쑥하다'는
흔히 '헬쓱하다' 또는 '해쓱하다'로
틀리게 표현되고 있는데요
저 또한 여태껏 '헬쓱하다'라고 썼었는데
이번 기회에 올바른 표현을 배웠으니
앞으로는 실수하지 말아야겠어요
검은색 - 검정색
'검은색'이 정답입니다.
'검정'은 '숯이나 먹의 빛깔처럼
어둡고 짙은 색' 이란 의미입니다.
단어 자체에 '색'이란 의미가 있어
'검정색'이라 쓰면 의미가 중첩됩니다.
'검은색' 또는 '검정'이 올바른 표현이라는군요.
우리가 흔히 교과서에서
'외가집'이 아니라 '외가'가 맞는 표현이라고
배운 것과 같은 것이지요~
비슷한 것으로
'노란색'과 '노랑색' 또한
'노란'은 노란 상태를 뜻하고,
'노랑'은 '노란색'과 같은 말로
'노란색'은 맞지만 '노랑색'은 틀린 표현입니다.
그냥 '노란색' 또는 '노랑' 이라고 쓰면 됩니다.